국방뉴스9

[北 DMZ 지뢰 도발] 대북방송 재개…배후 세력 타격은 언제?

등록 2015.08.10 21:52

[앵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복 조치의 하나로, 11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지뢰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로 보기엔 한참 미흡해 보입니다. 원점 타격 이런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홍모 / 합참작전부장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지뢰 폭발을 북한의 도발로 규정한 우리군은 보복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북한의 원점과 배후세력까지 타격하겠다는 우리군의 입장을 재천명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04년 이후 중단했던 대북방송을 중서부 전선 2곳에서 우선 재개했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오늘 오후 5시부터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부분 시행합니다."

청와대 안보라인과 협의 끝에 내린 보복 조치의 일환입니다.

유인일 / 한양대 외래교수 (정보사 근무)
"북한 지역에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전파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조차 군 수뇌부가 천명했던 원점과 배후 세력 타격과는 동떨어진 조치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을 선제공격하는 개념의 킬체인 구축을 위해 수조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일격을 당하고도 심리전을 펼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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