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9

北 233GP 병력이 주도?…김영철 대장 복귀

등록 2015.08.11 21:46

수정 2015.08.11 21:49

[앵커]
북한의 이번 ‘지뢰 도발’은 북한군 최전방 사단의 수색 부대가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군사 분야에서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김영철의 복귀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최전방을 담당하는 2군단 산하인 6사단과 15사단은 우리군 1사단과 마주한 부대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3일 두 부대의 경계에 있는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병력 교대식 등의 움직임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 부대는 작년 말부터 10~20명씩 몰려다니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빠지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뢰 매설의 실행 주체를 바로 이 6사단과 15사단 수색부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영호 / 한미합동조사단장 (어제)
"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가까이 있는 아군 GP는 750m 거리, 적 GP는 93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뢰 도발에 북한군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바로 군사분야에서 대남 공작 총책을 맡고 있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입니다.

김영철은 최근 대장으로 복귀했는데, 천안함 폭침, 미국 소니사의 해킹 사건 등의 배후로 알려진 대남 강경파입니다.

김영철 / 정찰총국장 (2013년)
"우리 역시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전면 핵타격으로 맞받아칠 것입니다."

강등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김정은 집권 후 부침이 심했던 김영철의 보여주기식 추가 대남 도발도 우려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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