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생존 병사들 "당장이라도 적 GP 부숴버리고 싶다"

등록 2015.08.11 21:56

수정 2015.08.11 22:00

[앵커]
북한의 지뢰 도발을 겪은 생존 장병들이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두번의 지뢰가 폭발하는 순간,, 그들은 늠름한,, 대한민국의 군인이였습니다. 장병들은 당장 돌아가 적의 GP를 부숴버리고 싶다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유혜림, 송지욱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리포트]
끔찍한 지뢰 폭발 사건이 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사건이 벌어진 순간을 떠올리는 생존장병들의 표정은 침착합니다.

문시준 / 소위
"너무 놀랐지만 폭발과 함께 팀장이 그 위험한 곳에 달려가는 것을 보고 참 많이 느꼈고"

장병들은 부상당한 두 전우들 걱정에 여념이 없습니다.

정교성 / 중사
"먼저 격려부터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빨리 복귀해달라는 얘기를 하고싶습니다."

사건 당일 수색을 나간 장병들은 모두 20대 중반의 젊은 청년들. 적의 공격 속에 전우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상황이 두려웠을법 하지만, 장병들의 마음속엔 공포 대신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

정교성 / 중사
"(하 하사는 철조망에) 다리가 걸려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적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얘기를 했습니다."

21살 박준호 상병은 지금이라도 당장 부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박준호 / 상병
"당장이라도 제 수색대대원으로서 맡은 임무 끝까지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은 적을 응징해 전우가 입은 고통을 반드시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시준 / 소위
"지금 심정으로는 다시 그 지역으로 가서 해당 적 GP를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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