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지뢰도발에 이어 '포격 도발'…남북 관계 최악으로

등록 2015.08.20 21:48

[앵커]
북한의 지뢰 도발에 이은 포격 도발로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연내 이산 가족 명단 교환도 너무나 한가로운 얘기여서 최소한 당분간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북한도 이에 동참해서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던 정부 구상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8.15 경축사에서 유화 제스처를 보낸 지 1주일도 안돼 터져나온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관계는 급속히 얼어붙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뢰도발로 인한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문을 열어뒀지만, 포격 도발에 이은 우리 군의 대응,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한 도발 징후 등을 감안하면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야도 나란히 대책회의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방위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국방부의 미진한 상황 파악을 호되게 질타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그런 것도 모르고 무슨 보고하려 와? 내가 아는걸 당신이 왜 몰라"

새정치연합은 심각한 의기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오늘 북한군 포격은 한반도 위협하는 명백한 군사도발. 강력히 규탄" 

정의당도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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