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김정은 '전시상태' 돌입 지시…북한 군, 화력 이동 움직임

등록 2015.08.21 21:31

수정 2015.08.21 21:43

[앵커]
남과 북이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입니다. 먼저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부터 전선 지대 북한 군이 완전 무장 준 전시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후방에 있는 북한 군 화력 부대가 전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정황도 일부 포착됐습니다. 전개되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회의는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격인데, 김정은과 리영길 총참모장, 대남도발 총책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모두 16명이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북한은 군 지휘관들을 임명해 중서부 전선에 급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군 전선사령부의 공격작전계획과 북한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내일 오후 5시까지 '대북 심리전 중단 불응시 군사적 행동 개시' 내용도 승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모든 단위들을 준전시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도 감지됩니다. 최전방 부대의 화력은 발사 대기를 하고 있고,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오후 5시, 남북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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