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재발 막으려면 단호하게 대응해야"

등록 2015.08.21 21:48

[앵커]
대북 확성기를 끄라는 북한, 끌수 없다는 남한, 대한민국, 남·북이 강대강의 충돌을 이어가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최고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일 어떤 형태로든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합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 못한다. 남과 북의 정면 대결의 끝은 북한의 추가도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송대성 / 건국대 초빙교수
"우리 사회의 위기조성, 혼란조성을 위해서 가속페달을 밟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발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오래 끌 형편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변수 때문입니다.

이동복 /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9월 3일 중국에 전승절 행사가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하게 되어 있고. 북한에 (긴장 확대) 수단이 없는데…"

애당초 김정은이 중국 전승절에서 '특별대우'를 받지 못해 불참을 결정한 뒤 내부 단속용으로 이번 도발을 벌였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 긴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지금 중요한 건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 긴장의 '원인'이 아니라 지뢰도발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김희상 / 前 국방대 총장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라. 그러면 휴전선 방송을 재검토할 수 있다."

무조건 압박을 내세우기보다는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 노력도 병행해야 하지만, 선행해야 할 건 분명한 책임 인정이라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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