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오두산 통일전망대 통제…인근 마을·북한군 초소는 '적막'

등록 2015.08.21 21:50

수정 2015.08.21 21:56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서부 전선 최북단에 있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통일 전망대 근처 마을에서 바라본 북한은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전망대는 하루종일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전망대 근처 마을에서 본 북한은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한은 이곳 마을에서 2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임진강 너머 북한군 초소도 뚜렷이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북한군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근에 작은 마을에도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오두산 전망대 주변의 마을들은 겉으로는 고요해보였지만 주민들은 TV에 나오는 북 도발과 관련한 뉴스를 예의주시하며 불안해했습니다.

장석금 / 경기 파주시
"전쟁할까봐요. 늙은이는 괜찮은데 애들이 어리잖아. 그러니깐 전쟁할까봐 걱정이지 뭐"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해 오두산, 도라산 통일전망대는 어제 저녁부터 내일까지 일시적으로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쪽 동부전선 최북단의 마을 주민들도 긴장상태가 오래될까봐 걱정입니다.

마을주민
"고추도 따야 하고 배추도 심어야 하는 시기인데, 근데 시기가 이렇게 맞물려서 또 오래 갈까봐 걱정이죠."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부와 동부전선의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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