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남북이 교전에 사용한 무기는?

등록 2015.08.21 22:33

[앵커]
북한이 이번 무력 도발에 사용한 직사포와 고사포는, 대북 풍선을 겨냥한 사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사용됐던 무기들입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북한이 사용한 무기보다 위력이 강한 K-55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에 설치된 대북방송 스피커를 향해, 14.5mm 고사포 1발과 76.2mm 직사포 3발을 쐈습니다.

첫번째로 발사한 고사포는 1949년 구소련에서 생산된 대공포로, 분당 최대 1200발의 연발사격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이 고사포로 지난해 10월 우리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풍선을 향해 10여발을 쐈습니다. 

두번째 도발에 사용된 76.2mm 직사포는 구소련이 1940년대에 개발한 것으로 사거리가 13km입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이 직사포가 일부 사용됐습니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사용한 포들은 구식이지만 단순하고 조작이 쉬워, 현재 북한 포병중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우리군은 K55 자주포로 155mm 포탄 29발을 대응사격했습니다.

1985년에 개발돼 우리 육군 포병 주력 무기로 활약 중인 K-55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30km로 재래식 북한무기와 달리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은) 굉장히 낮은 정도 수준의 포인데. 그것에 대응해서 155mm를 쐈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겁니다."

북한도 우리군에 대응해 240㎜ 방사포 등 신형 무기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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