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희팔 아들 구속…아버지의 모든 것 알고 있나?

등록 2015.11.07 20:53

수정 2015.11.07 20:58

[앵커]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아들이 12억원 은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아들 조씨가 사기사건의 전모와 조희팔의 생사 여부, 은닉 재산과 비호 세력 등 아버지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아들의 입을 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조희팔의 아들 30살 조모씨.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모 씨 / 조희팔 아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아들 조씨는 중국으로 밀항한 아버지 조희팔에게 위안화로 12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받은 시점은 조희팔이 도피생활을 하던 지난 2011년입니다. 조씨는 중국에서 차명계좌를 만들어 돈은 보관하면서 검찰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검찰은 조씨가 국내송환을 앞두고 있는 2인자 강태용과 함께 이번 사건을 풀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4조원 대로 추정되는 은닉자금의 추적과 함께 '조희팔'의 생사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아들 조씨가 아버지 조희팔의 중국 도피 과정과 생활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가짜 사망설' 등의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들을 통해 정관계 로비와 비호세력 등도 조사하고 있다" 며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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