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조희팔 측근 잇따라 검거…수사 급물살

등록 2015.11.07 20:56

수정 2015.11.07 21:03

[앵커]
핵심 측근들에 이어 아들과 내연녀까지 줄줄이 붙잡히면서, 조희팔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우선 숨겨놓은 재산 추적에 힘쏟을 계획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팔의 아들 30살 조모씨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직계가족인만큼 조희팔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 수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이 긴급체포한 조희팔의 내연녀 55살 김모씨도 위장사망설을 밝힐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조희팔이 중국 산둥성 한 술집에서 사망했을 당시 함께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두사람을 상대로 조희팔 은닉 재산과 생사여부에 대해서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도 다단계 사기극을 설계한 조희팔의 브레인 배상혁을 7년만에 붙잡으면서 은닉 자금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상혁 (지난달 23일)
(조희팔 하고 계속 연락하고 자금 주고받으신 내용 있습니까?) "..." 

배상혁이 검거된 뒤 도피를 도와준 고교 동창생 A씨와 B씨, 후임 전산실장인 52살 정모씨와 기획실장 41살 김모씨 등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다단계 사기조직에서 전무직을 맡았던 전직 경찰관 48살 임모씨도 구속했습니다.

아들과 내연녀 측근들이 잇따라 검경에 붙잡히면서 4조원대 다단계 사기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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