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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金 자택] 김종인 "사퇴 좀 더 고민"

등록 2016.03.22 20:50

수정 2016.03.22 20:54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호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퇴를 결심 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급거 상경한 문재인 대표의 진무 노력과 비대위원들의 사과에, 한발 물러선듯 하지만, 여전히 사퇴 카드를 거두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기자들로 붐빈 서울 구기동 김종인 대표 자택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채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와 다시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던 김 대표는 국회에서 자택으로 돌아온 뒤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대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늦은 시각이지만, 여전히 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내가 여태까지 내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욕보이게 하는 그런 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까지 고민하는 가장 큰 표면적 이유는 명예가 실추됐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비대위 회의를 위해 국회를 찾아서는 비대위원들에게도 서운했던 점들을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소회라고 말씀하셨으면?) 그간의 내 소회, 두달간의 소회. 고생시켜서 미안합니다."

특히 중앙위에서 자신의 비례 명부가 소란 속에 거부 당한 데 대해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며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비대위원들은 잘 모시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급하게 상경해 김 대표 자택을 찾아 사퇴를 만류했는데 김 대표의 사퇴 결심을 보류하는한 몫했다는 평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끝까지 조금 당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이끌어주셔서 해주십샤 하고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비대위에서 자신을 포함해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비대위원들이 작성하도록 일임했습니다.

지금까지 구기동 김종인 대표 자택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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