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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발표한 불공정 입학 사례를 보면 법원장인 아버지, 법무법인 대표 아버지 등등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이름과 직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것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지만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은 여전하고 교육부 발표로 논란만 더 키운 것 같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스쿨 입학과정에 의혹이 발생한 부분은 자기소개서입니다. 한 곳은 부모의 직업을 알리지 말라고 고지까지 했지만, 한 학생이 아버지가 어디 시장이라고 적었습니다.
여기에 외삼촌이 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다, 아버지가 모 법무법인 대표, 모 지역 지방법원장까지 등장했습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청년들은 좌절합니다.
박성환 / 사법시험 고시 준비생
"금수저를 물고나오는 그럼 학생들에게 많이 유리한 제도입니다. 이부분에서 많은 젊은이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좌절을"
솜방망이 처벌도 논란입니다. 경북대·부산대·인하대 등 6개 대학은 기재를 금지하고도 이를 어긴 지원자에게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부모 신상 기재를 금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하준 / 경기도 안양시
"개인의 능력만 평가해야하는 대학에서 부모의 직업까지 본다는거는 과연 로스쿨 제도가 맞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원동석 / 서울 방배동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그런식(로스쿨 입학 의혹)으로 돌아간다고 보이고"
교육부의 로스쿨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도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로스쿨이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