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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공무원 불법 전매 장부 단독 입수…靑·검찰 인사도 포함

등록 2016.05.17 20:56

수정 2016.05.17 21:02

[앵커]
검찰이 수사 중인 세종시 공무원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내용이 담긴 비밀 장부를 TV조선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여기에,청와대와 검찰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됩니다.

먼저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TV조선이 단독으로 확보한 세종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거래 장부입니다.

A4용지 크기에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아파트 동호수와 매도자의 전화번호가 적혀있고, 작성자만 알아 볼 수 있는 숫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장부에는 누가, 어느 아파트를 얼마에 사고 팔았는지 불법 전매를 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특별 분양을 받은 뒤 시세차익을 노리고, 분양권을 전매금지 기간에 불법으로 매매했다는 실체가 드러난 겁니다.

이렇게 분양권을 불법 전매 한 공무원들 가운데, 청와대와 검찰 쪽 인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내가 접수받은 게 청와대 근무하는 사람도 있었고 검사도 있었어. 내가 거래 했어.."

검찰 인사는 분양을 받은 뒤 곧바로 분양권을 팔아넘겨 1억 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습니다.

청와대 인사도 같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비슷한 시세차익을 남겼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그거는 1억 2000인가 1억3000 매매가(프리미엄이 얼마 붙은 건데요?)프리미엄을 얘기하는 거야."

불법 부동산 거래라는 공무원들의 비 도덕적인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이호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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