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9

인공지능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 알린다!

등록 2017.03.16 20:33

[앵커]
요즘 봄기운이 완연하죠.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은 봄이 오는게 걱정도 되실텐데요,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꽃가루 위험도를 정확하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움을 뽐내는 각양각색의 꽃. 하지만 꽃가루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명엽 / 서울 신대방동
"코가 가렵고. 입에도 들어가는 것 같고. 그래서 코딱지가 많이 앉는 것 같아요"

조영래 / 서울 신길6동
"목구멍이 간지러우니까 쉽게 말해서 숨쉬기도 좀 불편하죠."

다음달부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예보돼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제 옆에 있는 이 기계가 꽃가루 측정기 입니다. 이곳 외에 전국 9개 지점에 설치된 기기에서 꽃가루 농도를 측정하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위험지수를 계산합니다.

인공지능은 기상청이 지난 16년동안 관측한 꽃가루 자료를 학습을 통해 유형화하고 분석합니다. 여기에 기후와 꽃의 성장 등 다른 요소들까지 고려해 농도를 예측하는데 시험 결과 정확도는 16%에서 70%로 높아졌습니다.

김백조 /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인공신경망의 일종인 심층신경망을 이용한 결과 꽃가루 위험, 꽃가루 농도 예측력이 기존보다 크게 향상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전국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환자는 90만명에 달합니다.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낮음에서 매우 높음까지 네 등급으로 나눠 지역별로 예보되는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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