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이 시각 현장] '반잠수선 선적' 앞둔 세월호…막판 작업 박차

등록 2017.03.24 19:36

[앵커]
이제 세월호가 육지로 나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기려 하고 있습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옮겨 단단히 고정만하면 기상과 조류에 상관없이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향할 수 있는 겁니다. 작업 해역에 취재기자가 배를 타고 나가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 현재 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동거차도 앞 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배에서 세월호 작업 현장까지는 1km 남짓 거리입니다.

뒤로는 예인선 5척과 연결된 세월호와 대형 재킹바지선 두 척, 세월호를 실을 반잠수 선박이 보입니다.

현재 20여척의 선박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세월호를 반잠수 선박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오전 11시쯤 목표했던 해수면 13m까지 인양돼 오후 4시가 넘어 반잠수 선박으로 향했습니다.

조류와 바람 등을 고려해 시속 약 1.4km로 3km 거리 바다를 조심스레 이동했습니다.

오늘 밤 이뤄지는 작업은 세월호를 바지선과 분리해 반잠수 선박 위에 올리고 단단히 고정하는 겁니다.

이 작업만 성공하면 조류와 기상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사실상 세월호 육상 이동을 위한 마지막 고비인 셈입니다.

선박 고정을 마치면 선체에 남은 물과 기름 등을 배출해내는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작업에는 2~3일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도가 잠잠한 소조기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밤 세월호를 고박하지 못하면 작업이 난항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상하이 샐비지는 자정까지 작업을 마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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