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명박 "적폐청산 시도 성공하지 못할 것" 정면 반발

등록 2017.09.28 21:08

[앵커]
사태를 지켜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적폐 청산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야당도 "보수 우파의 씨를 말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정부와 현 정부가 정면 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 작업에 침묵을 지켜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 여당에서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치인 사찰과 대선 개입 의혹을 전방위 제기하는데 대해 처음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는 "폭로 문건 내용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적도 실행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 당사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총선 지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진석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때가 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추석 이후 문재인 정부와 이 전 대통령이 정면 충돌로 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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