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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전도사' vs '저승사자'…한미 통상대표, 협상 스타일도 제각각

등록 2017.10.05 11:20

수정 2020.10.06 08:00

[앵커]
이번 협상에는 한미 FTA의 산파였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노련한 변호사 출신인 라이트하이저 미국 통상대표가 참석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가 만난 겁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 FTA '전도사'vs.'저승사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모두 통상 전문 변호사 출신입니다. 시기는 다르지만 미국 대형 법무법인인 '스캐든'에서 통상법 소송을 다뤘던 건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한미 FTA 등 자유무역주의 행보를 이어온 김현종 본부장과 달리,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당시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일하며 자국 산업 보호에 주력해 FTA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 ‘허허실실’ vs. ‘강온양공’
협상 스타일도 극명하게 갈립니다. 김 본부장이 온화한 인상과 달리 상대의 허를 찌르는 '허허실실' 협상가라면,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8월)
"미측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당당하게 협상할 것입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무역대표부 근무 당시 자국 이익을 위해 일본 자동차업계에 수출자제를 요구할 정도로 전방위 압박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폐기 위협을 앞세운 미국의 강한 압박과 한국의 끈질긴 방어간 치열합 접전이 예상되는 이윱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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