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레인이 두 동강으로 찢어졌습니다. 현장 주변은 사고 여파로 잔해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현장 주변 중장비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철거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비명소리 들을 시간도 없었어요. 너무 떨어지는 소리가 폭탄(처럼) 커 가지고 쾅 소리가 들리고"

크레인에는 근로자 4명이 올라가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4명은 30여 미터 아래로 떨어졌고, 50살 염모씨등 3명이 숨졌습니다.

한 명은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린 채 1시간 동안 있다 구조됐지만 중탭니다. 지상에 있던 타워크레인 기사는 경상을 입고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현장에서 도착했을 당시 2명이 사망하셨고요. 아파트 14층 높이에 떨어졌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