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불법 좌회전 차량만 골라 '쾅'…보험금 뜯어내

등록 2017.10.11 21:24

수정 2017.10.11 21:29

[앵커]
직진 차로에서, 무단으로 좌회전을 하는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잡한 퇴근시간, 2차선을 주행하던 차량이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아아악! 아씨…"

같은 장소, 이번엔 SUV차량을 추돌합니다.

"아…아 XX!"

24살 이모씨 등 6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 4500여만원을 뜯어냈습니다.

피의자들은 좌회전을 해서는 안 되는 이곳 3차선에서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걸 노렸습니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아 비슷한 법규 위반 사례가 빈번한 곳입니다.

경찰 관계자
"빨리 가려고 그러죠, 뭐.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가려면 좀 가로질러 가야되고…"

불법 좌회전을 한 운전자들은 경찰 신고를 피하기 위해 많게는 8백만원에 이르는 합의금을 쉽게 내줬습니다.

최정옥 / 서울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미한 사고임에도 보험금을 많이 타내기 위해서 병원에 일주일이나 5일씩 입원해서…."

경찰은 이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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