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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中 상무위원단에는 시진핑 측근만…'1인 체제' 구축

등록 2017.10.25 21:04

수정 2017.10.25 21:10

[앵커]
앞으로 5년동안 중국을 이끌 새 상무위원단은 모두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중국의 오랜 전통이었던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시 주석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치국 위원 역시 시 주석 직계 '시자쥔(習家軍)'이 장악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집권 2기 새 상무위원단은 시진핑 1인 천하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장쩌민 전 주석의 계파 상하이방과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계파 공청단은 궤멸 수준입니다.

리잔수와 왕후닝은 시 주석의 심복이자 책사로 최측근이고, 자오러지도 시 주석 부친 묘역을 성역화했던 충성파입니다. 공청단 출신인 왕양도 시 주석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임을 얻고 가까워졌습니다.

상하이방 출신인 한정은 구색 맞추기로 가장 낮은 서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지만, 그마저도 시 주석 눈에 들어서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연임한 리커창 총리는 고유 권한이었던 경제 분야 실권이 시 주석에게 대부분 넘어가면서 유명무실한 위치에 놓였습니다. 7마리의 용, 즉 7명의 상무위원에서 시 주석, 1개의 태양으로 권력이 집중된 겁니다. 

또 상무위원 바로 밑의 정치국 위원도 시 주석의 직계 부하들을 뜻하는 '시자쥔'이 장악했습니다. 중국이 1인 지배 체제였던 마오쩌둥 시대로 복귀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 더 강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도 동원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포괄적으로 개혁을 심화시키고 중국을 세계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1인 권력에 대해 반발이 거세질 경우 중국 정치 체제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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