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이영학 계부 숨진 채 발견…"얼굴 들고 다닐수 없다"

등록 2017.10.25 21:10

수정 2018.02.07 16:31

[앵커]
며느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가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명을 벗겨 달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오늘 오후 3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통제선이 비닐하우스를 둘렀습니다. 경찰 감식반이 하우스 안을 조사합니다. 오늘 오후 1시20분쯤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60살 배모씨가, 집 앞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씨는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배씨는 유서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누명을 벗겨 달라"고 썼습니다.

배씨는 지난 2009년부터 이영학의 아내 32살 최모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그동안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도 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3번째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오늘 2시인가 (경찰서에)나오도록, 출석하도록 돼 있었는데..."

숨진 배씨와 유가족은 성관계를 했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조작극인데, 참 기가 막혀 죽겠네 진짜. 본인이 억울해서 어떻게 해서 억울한 것을 밝히냐고..."

경찰은 배씨가 심리적 부담감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일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