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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선미 남편, 청부 살해로 숨져"

등록 2017.10.26 18:32

수정 2020.10.06 06:00

[앵커]
배우 송선미씨 남편 고 모 씨 피살 사건이 600억대 재산을 노린 사촌동생의 청부살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사촌은 심지어, 고씨 변호사까지 살해 청부를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 끔직한 사건 진실이 드러났네요.

[리포트]
네, 검찰은 송선미씨의 남편인 고모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고씨의 사촌형제인 곽모씨를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살해한 28살 조모씨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확보해 청부살인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해왔는데요. 조사결과, 곽씨는 조 씨에게 고씨 살해를 부탁하며 "20억원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부탁을 받은 뒤 흥신소를 통해 청부 살인 방법 등을 알아보고, 휴대전화로 '청부 살인 방법', '암살 방식'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또 곽씨는 조씨에게 문자를 보내 고씨의 매형인 변호사도 죽이라고 지시했지만, 조씨가 2명을 살해하는 데 대해 부담을 갖자 "변호사도 겁을 먹도록 변호사 앞에서 고 씨를 죽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씨의 조부이자 고씨의 외조부는 일본에서 고급 호텔 등을 운영하는 재일교포 1세대 자산가로, 국내에만 680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곽씨는 고씨가 숨진 뒤인 지난 10월 조부의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탭니다.

조부의 재산을 노린 곽씨가 고씨와 재산 상속으로 갈등을 빚다가 살인 교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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