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中 항공사 제주노선 운항재개 통보…'금한령' 풀리나

등록 2017.10.27 21:02

수정 2017.10.27 21:15

[앵커]
사드 배치 이후 꽉 막혔던 한중 관계가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민간항공사인 준야오항공이 12월부터 상하이~제주노선 운항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검색조차 안 되게 막았던 한국 여행상품 소개도 재개됐습니다. 한중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준야오항공은 최근 한국지사에 상하이·제주노선 운항 재개를 통보했습니다.

준야오항공 한국지사 관계자
"12월 말에 그때 복항을 한다 이렇게 전화가 왔거든요."

지난 3월 한반도 사드배치 후 7개월 만에 막았던 하늘길을 다시 풀겠다고 나선 겁니다. 우선 수요가 많은 상하이 푸동공항과 제주공항을 주3회 운항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시트립'도 한국 여행 소개를 재개하고, 롯데호텔에 관광상품 판매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허베이의 한 소형 여행사도 다음달 출발하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아 업계에선 한국여행금지 조치가 풀리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
"중국 측 기존 거래처들이나 새로운 거래처들 연락하면서 분위기 어때? 어때? 저희가 보는 시점은 적어도 내년 3월엔 관광객 단체 비자가 풀릴거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표면적인 제스처일 뿐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를 확인할 만한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화장품업체 관계자
"바로 가시화된 상황은 아닌 걸로 저희도 예의주시하는"

중국측의 잇단 우호 제스처가 한중 해빙무드로 이어지길 업계는 바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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