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태영호, 11월1일 美 의회 청문회장서 김정은 폭정 증언

등록 2017.10.27 21:08

수정 2017.10.27 21:18

[앵커]
작년에 망명해 온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다음주 미국 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섭니다. 북한 공관들의 외화벌이 실태를 밝히고 북한 인권 단체와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오늘 북한 내 인권 침해와 관련해 내린 3차 제재와 맞물려 태 전 영사의 증언이 주목됩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다음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부자가 바라보는 김정은 정권'이라는 주제로 공개 증언을 합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는 가장 효과적인 대북 외교, 금융 제재 방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김정은 정권의 취약점과, 북한 내부 인권 침해 현황도 증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초청을 적극 추진했다"고 전했습니다.

태영호 /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3월)
"서로 다른 체제를 통합하는 통일이기에 앞서 북한에서 노예처럼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해방하기 위한 노예해방전쟁..."

태 전 공사는 올해 초 방미하려 했지만 지난 2월 김정남 암살 사건을 계기로 침묵해왔습니다. 미국은 북한 내 인권 침해에 대한 3차 제재 조치도 내놨습니다.

강제노동과 노동자 해외 송출을 담당한 정영수 노동상과 중국내 탈북자들의 송환을 주도한 구승섭 주선양총영사 등 개인 7명과, 북한군 보위국 등 기관 3곳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중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미국의 북한 인권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태 전 공사는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 재무부 인사와 미국 내 북한 인권단체 인사들과도 만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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