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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CM서 핵잠 논의…내달 트럼프 방한서 결론 낼까

등록 2017.10.29 19:03

[앵커]
한미 양국은 어제 끝난 안보협의회의, SCM에서 우리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달 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잠 도입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진 않았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어제)
"하이테크 무기체계 같은 것을 물었는데 그렇게 물으신다면 대답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보유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지난 4월27일)
"핵추진 잠수함 우리에도 필요한 시기 됐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핵물질 이전 문제로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미국 핵잠수함은 농축도 90%의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20%까지만 농축이 가능하지만 군사적 이용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미국의 양해를 얻거나 새 협약을 맺어야 핵잠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SCM은 정상회담 안보현안의 사전 협의 성격이 강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한다면 노무현 정부 때 추진했던 4천톤급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자 개발과 함께 기존 핵잠 임차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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