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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의 악몽…뉴욕 트럭돌진 테러로 8명 사망

등록 2017.11.01 21:35

수정 2017.11.01 21:43

[앵커]
핼러윈데이 축제로 들떠있던 뉴욕 한복판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트럭이 자전거를 탄 시민들을 덮쳐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수사당국은 테러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 시신에 흰색 천이 덮여 있고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통학버스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려졌습니다. 

“빨리 오세요. 여기 아이들이 있어요. 세상에나!” 

현지시간 31일 오후 3시쯤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서 트럭 한 대가 자전거도로를 덮쳐 최소 8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1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이 아르헨티나 국적이고 벨기에 여성도 숨지는 등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목격자
“트럭과 스쿨버스가 충돌하면서 스쿨버스에 탄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트럭 운전자를 사람들이 뒤쫓았습니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9세 남성으로, 모바일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의 운전기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트럭에서 내려 시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어두운 색깔 옷을 입은 수염난 남성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무서웠습니다.”

현장 트럭 안에선 ‘IS의 이름으로’ 범행했다고 적힌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와 우즈베키스탄 극단주의 조직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과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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