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박근혜 "신동욱, 고르기도 힘든 나쁜사람…서향희 못마땅"

등록 2017.11.03 21:04

수정 2017.11.03 21:12

[앵커]
동생 박근령 씨는 어제 사기혐의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뒤 언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덕여왕 못지않은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동생들, 특히 동생의 배우자들을 탐탁치않게 보고 있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령
"선덕여왕 후 1,400년 만에 가장 위대한 여성지도자로 역사는 평가할 것이라고"

박근령 씨는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언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합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비선진료'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의 특검 진술조서에 따르면,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대한민국에서 고르기도 힘든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동생 근령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남동생 지만 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의 행동이 못마땅하다"며 "가족을 청와대로 들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청와대 재임 기간 중 근령 씨는 물론, 지만 씨도 만나주지 않았고, 지난 4월, 지만씨 부부가 서울 구치소를 찾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 '전생의 원수가 현생에서 만나면 형제로 만나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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