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朴 제명' 승부수 던진 홍준표…친박 "독단 결정, 책임 물을 것"

등록 2017.11.03 21:06

수정 2017.11.03 21:18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직권으로 결정했습니다. '박근혜당'이라는 멍에를 벗겠다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친박계는 절차에 맞지 않는 독단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이 책임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정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박근혜당에서 벗어나 신보수주의로 나아가겠다며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선 박 전 대통령의 제명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태흠
“오늘 강행을 하려면 당헌 당규에 따라 표결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에 변함없습니다.” 

홍 대표는 표결을 하지 않고 직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홍준표
“제명처분의 주체는 누구냐, 당대표입니다. 모든 당의 법률행위는 당 대표입니다” 

홍 대표는 '처단할 것을 못하면 후일 재앙이 온다'는 고사도 언급했습니다. 친박계는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태흠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올바르게 가야 그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거지." 

최경환 의원은 "당내 갈등과 보수 분열을 가속화하고, 지방선거도 몰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박계 일각에선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다만 서청원, 최경환 의원 제명 논의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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