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24년만의 美 대통령 국회 연설..."북한은 지옥, 우릴 시험하지 말라"

등록 2017.11.08 21:03

수정 2017.11.08 21:16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티비조선 아홉시 종합뉴스 전원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비무장지대 DMZ를 찾으려다 안개 때문에 취소했습니다. 어제 독도새우가 나왔다는 한미 정상 만찬의 컨셉은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한미동맹의 슬로건이었습니다. 비록 DMZ 방문은 무산됐지만 한미동맹은 충분히 과시한 셈이 됐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했습니다. 북한을 지옥과 어둠, 김정은을 폭군이자 악당이라고 부르면서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도 대북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대북 무역도 단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승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에 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입니다."

북한을 3차례 '감옥국가'라 칭하고 김정은을 7차례 '독재자'로 부르면서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든 문명국가들을 대신하여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자신은 과거 미 행정부와 다르다면서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변명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힘의 시대입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강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면 지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것의 출발은...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에도 제제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 체제와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키며 모든 무역 단절시켜야 합니다."

대북 경고 메시지는 24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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