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예상 깬 트럼프 연설…한미FTA 언급 없이 한국 발전 칭송

등록 2017.11.08 21:04

수정 2017.11.08 21:1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한미 FTA를 비롯한 경제문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긴 시간을 할애해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성과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연설하는 동안 스물두 차례 박수를 받았지만 민중당 의원들은 전쟁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입장하자 기립박수가 쏟아집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소개를 받은 멜라니아 여사가 일어나자  의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의 70년 우정을 강조합니다.

트럼프
“한미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박수)”

한국의 분단과 발전의 역사를 장시간 소개하면서 경제, 과학, 학문, 스포츠 발전상에 찬사를 쏟아냅니다.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했다고도 합니다.

트럼프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 출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박수)”

하지만 한미FTA나 방위비 분담금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요구나 독설도 없는 예상밖의 연설 내용에 총 22회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박수가 끊어지지 않자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연설에 앞서 ‘친박’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즉각 석방" 피켓을 들고 입장하다 제지 당했습니다.

민중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NO WAR'라고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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