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트럼프에 "깡패 늙다리" 비난했던 김정은…北 연일 '노망난 늙은이' 비난

등록 2017.11.12 19:17

수정 2017.11.12 19:25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한 '늙다리' 표현을 북한이 또 썼습니다. 지난 9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부른데 이어, 북한은 어제 오늘도 노망난 늙다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전쟁 미치광이 늙다리 수전노, 테러 왕초의 무기 장사 행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시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북한 외무성이 '늙다리' 트럼프가 "북한을 악마화해, 정부와 인민을 갈라놨다"고 발끈했습니다.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 (어제)
"트럼프와 같은 늙다리 미치광이의 망발은 결코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멈춰 세우지 못하며…."

영문 성명에선 '노망난 늙은이'라는 뜻의 'Dotard'라는 고어를 사용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9월 최초로 낸 직접 성명때 사용했던 표현입니다. 

北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 (지난 9월)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김정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나발"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육성으로 연설한 올해 신년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없었습니다. 김정은과 북한 매체의 원색적 비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실시간으로 요약돼 보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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