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포항지진] 재난문자 오고 '흔들'…서울도 느꼈다

등록 2017.11.15 20:44

수정 2017.11.15 21:08

[앵커]
강력한 지진은 서울과 수도권까지 흔들었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TV조선 보도본부에서도 그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놀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샹드리에 조명, 주방 도구들이 부르르 떨립니다. 열어둔 찬장 문은 멋대로 움직입니다. 포항 지진은 수도권 땅까지 울렸습니다. 특히 고층건물에선 깜짝 놀랄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김형태 / 서울 화곡동
"사무실 9층에 있었는데 느끼신 분들은 통화하다가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오후 4시 49분 발생한 규모 4.6 지진의 진동도 수도권에서 감지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롯데월드타워도 흔들렸습니다. 자체 측정 결과 진도는 1 이하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경남 지역에 고향을 둔 시민들은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김임연 / 부산 영도구
"부산에 있는 가족들한테 바로 연락했는데 별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늘 늑장 논란을 빚었던 재난알림문자. 이번엔 진동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문자알림이 오후 2시 30분, 수도권에 진동이 느껴진 건 1, 2분쯤 뒤였습니다.

서희주 / 경기도 용인시
"문자 오고서 그냥 지진 났구나하구 말았는데 집이 흔들려서, 처음이어서 많이 놀랐어요"

소방당국은 서울, 경기에서 지진 문의 2천건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별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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