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항지진] 전화· 문자 폭증에 통신망 일시 장애…정부 비상근무체제

등록 2017.11.15 20:48

수정 2017.11.15 21:11

[앵커]
시민들의 신고와 안부 전화가 폭증하면서 일부 지역의 통신망에 일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여진 등 추가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진동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의 신고 전화는 빗발쳤습니다. 119에만 전국적으로 7천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지진이 발생한 포항 등 경북에서만 2천건이 넘었습니다.

포항시민
"주방에 그릇 다 떨어지고 사람들 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 밖으로 다 튀어나오고..."

가족이나 친구, 친척의 안부를 묻는 전화나 문자도 폭증했습니다. 각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휴대전화 음성통화량이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통화연결이나 문자 발송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고객들의 통화량이 몰려서 이를 순차적으로 분산처리하느라 통화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는 있습니다."

동남아순방을 마치고 귀국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1호기 안에서 곧바로 20분동안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또 귀국 즉시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피해자 구조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는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진 발생 직후 현장으로 가서 피해 상황을 살폈습니다.

TV조선 이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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