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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도 진동…전세계 지진 공포

등록 2017.11.15 20:52

수정 2017.11.15 21:14

[앵커]
포항 지진의 여파는 일본까지 미쳤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대마도에서는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포항 지진에 앞선 스물네 시간 사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태평양판 둘레에서 지진이 잇따른 데다 최근 이란 강진으로 500명 넘게 숨지면서 세계가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진동은 일본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부산과 가까운 일본 남서부 나가사키현 대마도에서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됐다며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마네현과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 사가현 등에서는 진도1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2는 실내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은 포항 지진과 비슷한 시기에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태평양판 둘레에서 지진이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지진 발생 전 24시간 동안 인도네시아와 괌, 파푸아 뉴기니 등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9차례나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라비아 판도 흔들리면서 지난 12일 이란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500명을 넘는 재앙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중미의 코스타리카에서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평소 일본에 비해 지진 빈도가 낮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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