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40억 횡령' 인테리어 업체, 이우현 로비 정황 포착"

등록 2017.11.15 21:20

수정 2017.11.15 21:48

[앵커]
단독보도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가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려 그중 일부를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건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 대표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정관계 로비 수사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인테리어 업체입니다. 업체 대표 안 모 씨는 최근 회삿돈 4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횡령 자금 일부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업체는 2년 사이 매출이 12억 원에서 186억 원으로 15배 이상 뛰었습니다. 검찰은 그 배경으로 이 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체 직원
"(대표님이 대외 활동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네. 영업을 직접적으로 하셨으니까요."

검찰은 안 씨의 친형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전시·디자인 전문 기업 O사의 자금 내역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의 비자금 조성이나 정치권 로비 활동 등에 O사도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O사 대표
"제가 동생 일이라서 전화는 드리기 곤란합니다."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 의원은 "딸 결혼식 비용 7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은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며 "검찰 조사 중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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