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中, 北 접경지 군사훈련…대북 거래업체 체포

등록 2017.11.27 21:02

수정 2017.11.27 21:12

[앵커]
중국과 북한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특사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면담을 거절당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뒤 중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단둥 신의주를 잇는 조중우의교를 임시 폐쇄하고 대북 거래업체 대표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것뿐이 아닙니다. 북부전구 소속 제78집단군이 선양북부 초원에서 북한을 겨냥한 혹한 2017 실전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78집단군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군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북 사막지역에서는 공격용 무인기로 적 지휘부 타격훈련을 벌여 참수훈련이 아닌가 관측이 나왔습니다.

첫소식 중국의 대북 기류변화를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제78집단군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대대적인 동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대포와 탱크, 헬기까지 동원한 가상 대항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78집단군은 '백두산 호랑이'로 불린 제16집단군 후신으로 유사시 우선적으로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우리쥔 / 중국군 지휘관
"훈련 도중 날씨가 나빠져 안개가 심하고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우리는 정확한 시각 예정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한반도 정세 고조에 따른 북한내 돌발사태 대비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또 북한과 거래하는 자국 유력 해운업체인 다롄국제해운 대표도 체포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체는 단둥은행과 함께 지난 6월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단둥의 북중간 철교도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중국이 여러 차례 걸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쑹타오 특사의 김정은 면담 불발 이후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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