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자유의 집'에 총 난사…귀순병 쓰러질 때까지 쏜듯

등록 2017.11.27 21:07

수정 2017.11.27 21:13

[앵커]
유엔군사령부가 오늘 판문점 북한 병사 귀순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남측 자유의집 건물 외벽에는 북한이 난사한 총탄 흔적이 선명했습니다. 귀순 병사가 쓰러질 때까지 북 추격조가 자유의 집 쪽으로 총격을 가한 겁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귀순 병사가 지난 13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달려 내려온 곳은 남측 자유의집 왼편 부속건물입니다. 귀순병사가 지나간 향나무에는 추격조가 쏜 AK소총 탄환이 뚫고 간 흔적이 선명합니다.

그 옆 철제 환풍구는 AK소총 탄환이 뚤고 지나가면서 뒤쪽이 파열된 듯 크게 구멍이 뚫렸습니다. 화강암 벽면에도 탄흔이 움푹 패여 있습니다.

귀순 병사가 발견된 지점 바로 앞에까지 탄흔이 발견된 점에 비춰볼 때. 병사가 쓰러질 때까지 북한 추격조가 자유의집 쪽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걸로 보입니다.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심각한 도발 행위입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서 총을 쓰는 것, 쏘는 것 위반입니다. MDL 넘어오는 것 위반입니다."

북한 추격조가 발사한 40여발의 총탄 중 우리측 구역에서 발견된 피탄 자국은 총 7곳입니다. 귀순 병사의 몸에 박히거나 관통한 총알이 5발이기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30발 안팎은 판문점 남쪽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JSA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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