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길어지고 커진 미사일…뭉툭한 탄두부엔 '다탄두' 탑재 가능

등록 2017.11.30 21:07

수정 2017.11.30 21:13

[앵커]
북한이 어제 쏜 화성 15형은 영상으로 보면 바로 전단계 미사일이었던 화성 14형보다 길이와 직경이 모두 늘어난 신형 미사일인데 미국은 ICBM으로 추정합니다. 탄두 부분도 이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공개한 화성 15형 미사일은 탄두부 끝이 뭉툭합니다.

지난 7월 28일 발사한 뾰족한 형태의 화성 14형보다 탄두부가 훨씬 두툼하고 큽니다. 앞으로 개발할 다탄두 또는 메가톤급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 설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신형 대륙간탄도로케트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대기권 진입 시 여러 개의 탄두가 갈려나와 각각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다탄두 미사일은 요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화성 15형은 길이와 직경도 이전보다 커졌습니다. 화성 14형은 길이 19m, 직경 1.7m였는데 화성 15형은 길이가 2m 늘어난 21m에 이르고 직경도 2m로 커졌습니다.

또 화성 14형은 바퀴가 8개 달린 8축 차량에 실려 이동했지만, 화성-15형은 바퀴가 한개 더 늘어난 9축 차량에 실렸습니다. 또 화성-14형은 백두산 계열 엔진을 1개 달았지만 화성-15형은 엔진 2개를 탑재해 추진력이 훨씬 커졌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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