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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전쟁 위험 매일 커진다"…中 매체 "우린 할 만큼 했다"

등록 2017.12.03 19:14

수정 2017.12.03 20:07

[앵커]
낚싯배 전복사고는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뉴스입니다.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 미 백악관 안보사령탑의 발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우리는 할만큼 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매스터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김정은은 우리 모두를 향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것(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매일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안보 총책인 맥매스터 NSC 보좌관이 현지시각 2일 한 안보 포럼에서 내놓은 진단입니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거나 "김정은이 점점 전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언급까지 했습니다.

대북 신중파로 분류되는 맥매스터 보좌관까지도 북한의 신형 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같은 날 "중국은 할 만큼 했다"며 "서로 엇갈린 미국과 북한은 이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할 때"라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중국에게 더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지 말라는 요지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전화로 직접 요청한 원유 차단이나, 유엔이 제안한 해상 봉쇄 등에 대한 협조를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반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주 방북한 러시아 의원들에게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만 협상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충돌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반도 위기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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