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화성-15형 타이어 공장 방문…'민생'은 위장용 확인

등록 2017.12.03 19:15

수정 2017.12.03 19:27

[앵커]
타이어 공장을 방문한 김정은이 화성-15형의 차량 타이어를 50일만에 생산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발을 멈췄던 지난 두달 반 동안 민생시찰을 위장해 미사일 준비 현장 점검을 해온 게 확인된 겁니다.

김정은의 미사일 루트를 김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북중 접경에 자리한 압록강 타이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화성-15형 이동식발사차량의 대형 타이어를 지난 9월 이후 50일 만에 생산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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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압록강 타이어 공장에 우리 식 9축 자행발사대차의 대형 타이어를 무조건 개발 생산할 데 대한…"

이곳은 2011년에도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과 시찰했습니다. 두달 반 가까이 민생시찰을 한 것처럼 선전했지만, 실제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위한 점검을 해온 겁니다.

지난달 초 김정은이 찾은 '3월16일 공장'도 미사일 발사차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형 300㎜ 방사포 운반에 쓰일 수 있는 트럭이 포착됐고, 화성-15형이 발사됐던 곳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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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데…"

이후 김정은이 찾은 트랙터 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랙터는 예비군 주력무기인 다연장 로켓을 견인하는데 쓰입니다. 김정은이 지난달 말 찾은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도 민군 겸용 생산기지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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