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비닐봉투 20원에 곳곳서 실랑이…'꼭 내야해?'

등록 2017.12.03 19:24

수정 2017.12.03 19:37

[앵커]
하지만 1회용품에 막상 보증금이나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면, 곳곳에서 적지 않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1회용 비닐봉투가 그런데요. 시행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봉투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 여기저기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이것저것 골라 담으니 비닐봉투값을 요구합니다.

"봉투 20원인데 필요하세요?"

서울시가 비닐봉투 환경부담금 집중단속에 나선지 석 달, 대부분 편의점들이 봉투값을 꼬박꼬박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봉투값 20원을 안 받고 공짜로 주면 업주에게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불법행위 신고포상금을 노린 이른바 '봉파라치'도 업주들을 긴장케 합니다.

편의점 주인
"실제로 그렇게 당했던 분도 계시고, (봉파라치가 실제로?) 네, 활동을 하신다고…"

하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딴 데는 봉투값 받는 데가 많아서) 여기로 오세요, 하하. 돈 받기가 좀 뭐하잖아요."

봉투값 20원에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 때문입니다.

김은정 / 경기 고양시 대화동
"5만원짜리를 내고 20원을 결제한 기억이 있거든요. 이걸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라는…"

이 때문에 봉투값을 요구하다 업주와 손님간에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편의점주
"반발이 좀 있었어요. 그냥 물건 집어던지고 가는 분도 있고. 안 사고 다시 취소하시는 분도 있고…"

갈 길 먼 비닐봉투 환경부담금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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