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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 "北과 조건없는 만남" 제안 …中 외교부 환영

등록 2017.12.13 20:59

수정 2017.12.13 21:0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입니다.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격이라고는 합니다만, 며칠 추위에 벌써 봄이 그리워진 하루였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미국으로 갑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 파격적인 대화 제의를 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은 핵 동결 또는 폐기를 전제로 해야 대화할 수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말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좀 더 두고 볼 필요는 있습니다만 한반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무조건적인 만남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북한과 첫 만남은 전제조건 없이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원한다면 날씨 얘기를 할 수 있고 또 사각일지 둥근 테이블일지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내걸었던 북한 비핵화 의지 확인 같은 대화의 전제 조건을 일단 접어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지금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나와야 한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대통령은 군사 수장들에게 가능한 모든 우발적 사태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고 우리는 첫 폭탄 투하때까지 외교적 노력 지속할 겁니다"

백악관은 틸러슨의 제안에 대해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바뀐 게 없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틸러슨 제안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루캉 / 中 외교부 대변인
"한반도 문제 평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제안을 환영한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번 제안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 크게 양보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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