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노총 與 당사 점거 "우리 덕에 태어난 정권이 뭐하나"

등록 2017.12.18 21:26

수정 2017.12.19 07:52

[앵커]
2년 넘게 수배 중인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기습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 덕에 태어난 정권"이라며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중당은 통진당 해산 2년을 맞아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사 창문 사이로,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영주 / 민주노총 사무총장
"한상균을 석방하라!"

폭력시위 주도 혐의로 수배된지 2년 만입니다. 이 총장 등 4명은 민주당 대표실에 기습적으로 들어갔지만, 당사로 올라가지 못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여기서 나가서 말씀해주세요."

민주노총 관계자
"왜 여기서 나가야하는데요."

경찰 관계자
"여기는 사유지예요."

이 사무총장은 현 정부 탄생의 공이 민주노총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이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과 자신의 수배 해제에 손놓고 있다며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이영주
"노동자가 매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적폐청산-박근혜 사퇴를 외친 결과로 태어난 정권입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실 점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민중당은 이 사무총장의 단식농성을 지지했습니다.

또 "통진당 해산은 민주주의 파괴"라며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노동계 초청 대화도 보이콧하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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