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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불만 왜?…야 '여당 의원·문미옥 때문' vs 여 '朴 정부 때문'

등록 2017.12.21 21:17

수정 2017.12.21 21:28

[앵커]
정치권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UAE 측에서 한국과 관계가 과거보다 못 하다는 서운함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해서는 주장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취재해 온 여야의 주장을 자세히 들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주변에선 여당 일부 의원이 UAE 왕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여당 A 의원이 MB 비자금을 찾겠다며 여러 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UAE와 뒷돈 문제가 거론된 게 원성을 샀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와 UAE 간의 원전수주와 관련해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판단하고 뒷조사를 하다가 일어난 참사입니다."

해당 의원은 금시초문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UAE 방문도 거론합니다.

"지난 10월말 UAE에서 열린 IAEA 에너지 각료회의에서 문 보좌관이 국내 탈원전 정책을 집중 소개한 것에 UAE 측이 불쾌해 했다"는 주장입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국정원이 UAE에서 일을 서투르게 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박근혜 정부 들어 관계가 소원해 졌다고 얘기합니다.

추미애 / 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지난 정부에서는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에 국정 공백을 메우면서 관계 복원을 위한 그러한 방문 목적인데…."

야당의 주장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에서 임 실장과) 아랍에미레이트와의 근거 없는 국교 단절설을 유포시키는가 하면…."

이에 야당은 만병통치약처럼 박근혜 정부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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