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북한 선수 5~6명, 여자 아이스하키 엔트리 포함"

등록 2018.01.18 21:13

[앵커]
정부는 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도 북한과 합의했습니다. 북한 선수 대여섯명을, 참가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우리와 처음 맞붙을 스위스가 반발했고, 여당 내부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우리 선수 엔트리 23명은 그대로 올림픽에 참가하고 북한 선수 5∼6명이 추가로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우리팀 첫 경기 상대인 스위스가 반발했습니다. "남북한 단일팀에만 적용되는 엔트리 증원은 경쟁을 왜곡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엔트리 증원이 무산되면, 기존 대표팀 선수 일부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스탠드업- 시민들도 올림픽 3주전 구성키로 한 남북단일팀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안경규 / 경기도 수원시
"그렇게 돼버리면 그 동안 노력했던 사람들의 수고도 물거품이 되는 게 있고 좀 아니라고 봐요"

김종민 / 인천시 남동구
"너무 막 이렇게 약간 보여주기 식 이런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 굳이 안해도 좀 더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해요."

여론이 악화되자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체전은 미리 호흡을 안 맞추면 엉성해지고 몇년을 땀 흘려 노력해온 사람들이 속상하잖아요."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전쟁 위기 겪던 거 생각해보면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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