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뉴스7

경유차 줄여야 하는데…레저용 차량 판매 50% 돌파

등록 2019.04.07 19:32

수정 2019.04.07 19:41

[앵커]
SUV 등 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국내 SUV차량 대부분이 경유차여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모습입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터쇼 앞줄에 가장 잘 보이게 전시된 차량 대부분이 SUV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일제히 SUV 신차로 소비자를 끌어모읍니다.

SUV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산 자동차 판매 비중에서 SUV가 세단을 따라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SUV 비중은 45%, 레저용 차량 전체로는 50%를 넘었습니다. 세단 판매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입니다.

문제는 SUV 등 레저용 차량 대부분이 디젤차라는 겁니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싼타페의 경우 지난해 12만대가 팔렸는데, 9:1 정도로 디젤 모델 판매량이 휘발유 모델을 압도합니다. 쌍용차가 출시한 코란도와 렉스턴 등 SUV 신차는 아예 휘발유 모델이 없습니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규제하는 등 디젤차 줄이기에 나섰지만, SUV 열풍으로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가솔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SUV차종을 통해서 국민들이 친환경 SUV를 늘려가는 것은 정부의 책임"

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와 하이브리드 SUV를 내놓고 있지만, 국산차 가운데는 친환경 SUV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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