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병 옮을까 1인실 쓰는데" 어린이 1인실 지원비 삭감

등록 2019.04.15 21:27

수정 2019.04.16 15:55

[앵커]
7월부터 만 15세 미만의 어린이, 청소년들의 1인실 입원료가 스무배나 폭등합니다. 아이들은 전염성 질환이 많아, 1인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덩이처럼 커지는 병원비 부담에, 부모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대기실이 어린이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아동병원의 경우 환자의 90%가 폐렴 등 전염성 질환자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1인실의 수요가 가장 많습니다.

황민호 / 소아과 전문의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좋아질 때쯤 되서 퇴원할 때 됐는데 또다른 (바이러스) 폐렴에 걸리는 경우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1인실이 없는 경우 아예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하기도 합니다.

2017년 전국아동병원 입원 환자 약 24만7천 명 가운데 21만4천 명이 전염성 질환자였습니다.

그런데 7월부터 이들 어린이 청소년 전염성 질환자의 1인실 입원료가 크게 오릅니다. 정부가 건강보험을 2,3인실까지 확대하면서 만 15세 미만 환자의 1인실 입원비 지원을 없애기 때문입니다.

개정안대로라면 현재 하루 3천원대인 1인 아동 병실 이용료가 6만 원대로 20배 뛰게 됩니다.

폐렴 등으로 8개월 된 아이를 세번이나 입원시킨 한혜정 씨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한혜정 / 아동 환자 보호자
"이렇게 단가를 백퍼 환자에게 부담시켜버리면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더 안 낳을 거 같아요."

아동병원협회는 소아환자의 경우 간호관리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15세 미만 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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