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통전부장 김영철→장금철…'하노이 결렬' 문책?

등록 2019.04.24 21:04

수정 2019.04.24 21:09

[앵커]
그런데 김위원장의 이번 방문길에는 최근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던 김영철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통일전선부장을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이는데, 한 일본 언론은 북한 외무성 간부 여러명이 총살을 당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출발 영상입니다. 그동안 김정은의 해외 순방에서 빠지지 않고 동행했던 김영철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행단에도, 환송단에도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이 통일전선부장을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대남, 대미 북핵 협상의 창구가 되는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됐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50대 후반으로 알려진 장금철은 민화협과 조선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에서 주로 민간 교류 분야를 담당했던 인물로,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철이 하노이 회담 결렬로 문책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무위원직과 대남담당비서직은 유지해 실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후임인 장금철도 김영철 휘하에서 경력을 키운 인물로 전해집니다.

일본 언론 아시아프레스는 북한이 하노이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최근 베트남 북한 대사관 직원과 외무성 간부 등 4명을 총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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