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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바른미래당…"지도부 탄핵" vs "한국당 가라"

등록 2019.04.25 21:18

수정 2019.04.25 21:25

[앵커]
두 쪽으로 나눠진 바른미래당에서는 서로를 향한 험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지도부를 탄핵하겠다,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형식적으로만 같은 당일뿐 이미 갈라진 것과 다름없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계 의원들은 손학규 김관영 지도부 탄핵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약속을 어기고 오신환, 권은희 의원을 강제로 교체한 김관영 원내대표를 퇴진시킬 계획입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정당 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김관영 원내대표와 그에 동조하는 채이배 의원, 임재훈 의원은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손학규 대표 측은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손 대표 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유승민 의원은 꼭두각시를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왜 세간에서 유 의원을 '좁쌀영감'이라 부르는지 알겠다"고 했고, 유 의원 측은 '허위사실과 폭언'으로 당 윤리위에 이 의원을 제소했습니다.

사실상 분당 국면에서 안철수계의 선택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오신환 의원 강제교체에 반대하며 당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태규 김중로 신용현 의원에 이어 유승민 의원측과 보조를 맞춘 움직임입니다.

반발하는 의원들이 의총을 요구한 내일, 손학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계획입니다. 하태경,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은 당무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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