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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맞고발에 민주당 추가고발…'폭력' 책임공방 가열

등록 2019.04.28 19:05

수정 2019.04.28 20:13

[앵커]
민주당이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 20명을 고발하자, 한국당은 홍영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19명을 맞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시 추가 고발 예고로 맞섰습니다. 여야간 국회 폭력 사태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치와 쇠지렛대가 등장한 지난 26일 새벽이 지나간 직후,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 18명과 당직자 2명을 국회회의 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어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17명을 폭력,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직권남용으로 고발해 응수했습니다.

내일쯤 공수처법과 선거법 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은 추가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폭력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든 불법에 저항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건 정당하다는 것이 저희의 주장입니다. 오히려 국회를 온통 불법 천지로 만든 건 민주당이라는 점을…"

26일 새벽 국회 의안과 문을 망치로 두드린 사람은 국회 방호직원일지 몰라도, 망치를 국회에 들여온 사람은 민주당 당직자라며 한국당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국회 사무처는 망치와 쇠지렛대는 사무처의 물품을 국회 경호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방호직원이 적법하게 사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오늘도 "문틈을 벌리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바른미래당의 위원 교체는 정당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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